안녕하세요, 연서예요.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함께 써볼까요?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— 최근에 마음에 걸린 장면 하나, 잊히지 않는 얼굴 하나면 충분해요. 그게 첫 문장이 되거든요.
할머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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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머니. 좋아요.
이어서
그 할머니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어떤 감각이 오나요? 냄새, 소리, 손의 온도 — 무엇이든요.
여름마다 할머니 집에 가면 마루에서 라디오 소리가 났어요. 트로트였는데 지직거리는 잡음이 늘 섞여 있었고, 할머니는 그 잡음까지 좋아하셨어요. 이제 그 라디오도 없고 할머니도 안 계신데, 가끔 지하철에서 비슷한 잡음이 들리면 그 마루로 순간 이동한 것 같아요. 그 느낌을 이야기로 붙잡고 싶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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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아요. 그 잡음이 이야기의 심장이 될 것 같아요. 이렇게 시작해볼까요?
초안
잡음의 온도
여름은 늘 지직거리는 소리로 시작됐다. 할머니의 라디오는 트로트와 잡음을 구별하지 않았고, 나도 그걸 배웠다. 소리의 흠집마다 여름 냄새가 뱄다.
연서가 다음 문장을 쓰는 중…